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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승 아쉽게 실패 (다음 경기 일정)
2020. 8. 13. 02:19류현진 2승 아쉽게 실패 (다음 경기 일정)
류현진 1선발 다운 호투, 아쉽게 2승 실패 + 다음 경기 일정은?
- 역시 지난해 방어율 1위는 달랐습니다. 류현진 2승 아쉽게 실패했으나, 지난 경기보다 더욱 나아진 호투를 펼치면서 토론토의 1선발 다운 모습을 류현진은 보여주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12일, 미국 뉴욕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홈런)으로 호투하면서 이번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참고로 퀄리티스타트(Quality Start, QS)는 야구에서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틀어막으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류현진이 2승은 아쉽게 실패했으나 1선발 다운 호투로 ERA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낮추었고, 투구 수는 92개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지난 경기보다 나아진 경기였음을 저 같은 야알못이 봐도 느껴졌습니다.
류현진이 등판한 이번 경기의 스타디움인 세일런필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체 홈구장으로, 애초 예정이었다면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이기에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를 사용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에서 COVID-19 확산을 우려해 반대하자, 대체 홈구장을 물색하다가 토론토의 산하 마이너리그인 트리플A 구장이 바로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뛴 세일런 필드입니다.
2회 초 류현진은 상대 선두타자인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습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그걸 쳐내면서 솔로 홈런이 되었습니다.
류현진의 올 시즌 3번째 피홈런이었고, 이후 후속 타자들을 파울플라이와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해당 이닝을 끝냈습니다.
다음 이닝인 3회에 잠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1사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는 유격수 땅볼 유도를 했으나 보 비셋의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땅볼요정답게 다시 한 번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까지 무사히 마무리합니다.
그 후, 5회 볼넷과 도루 빼고 순항하였고, 4~6회는 삼자범퇴 등으로 무사히 이닝을 끝내며 본인의 1선발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타선도 6회 말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0-1로 뒤처지고 있던 블루제이스를 3-1로 역전시키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춥니다.
하지만 참으로 아쉽게도 블루제이스 마무리 투수인 앤서니가 2사까지 막아내다가 마지막에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류현진 2승도 같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렇게 불펜이 불을 질렀으나 어쨌든 팀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5대 4 최종스코어로 말린스를 이기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임시 홈구장이라서 류현진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오히려 지난 경기보다 나은 호투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류현진 2승 아쉽게 실패했으나 오히려 지난 애틀랜타전보다 나은 피칭이 나왔는데요, 3회 초 1·2루 위기에서 병살 유도와 삼진 7개를 던지며 6이닝을 소화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물론 볼넷 2개와 홈런이 아쉽기는 합니다. 4경기에서 3피홈런에 볼넷만 11개나 나왔기에 해당 과제는 풀리지 않은 숙제입니다.
류현진 선수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볼넷을 줄이고, 좌익수 방면 타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도 개선의 필요성과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임시 홈구장인 세일런필드에 대해서도 [시설과 마운드 환경이 나쁘지 않다, 다만 특수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담담하게 임했습니다.
2회 초 선두타자에게 맞은 홈런에 대해서도 [공이 약간 높았는데, 상대 타자가 잘 쳤다, 다만 다음 홈 경기에서 좌측으로 뜬 타구를 허용하면 안 된다. 장타가 잘 나온다]라며 세일런필드의 바람에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또 류현진은 [개인적으로 볼넷 허용 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 다음 경기에선 볼넷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지난 시즌 류현진 선수는 전 경기에서 볼넷을 단 24개만 허용했습니다. 9이닝당 볼넷 1.18개로 방어율뿐만 아니라 해당 부분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었기에 올 시즌 9이닝당 4.05개로 3배 이상 는 자신의 볼넷 기록에 불만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류현진의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기대 이하의 경기였던 첫 번째 두 번째 등판을 지나서 3번째 경기부터 슬슬 감을 되찾았고, 이번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하였습니다.
2승 실패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류현진은 역시 류현진]이라는 진리를 보여주었기에 앞으로는 지난번 같은 졸전을 피하면서 본인의 멋진 피칭을 기대하는 게 중요하겠죠?
2. 다음 등판 일정은?
- 5선발로 돌아가는 로테이션 시스템이기에, 대내외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한국시간으로 8월 18일 오전 8시 35분, 볼티모어와의 원정인 오리올 파크에 나설 예정입니다.
볼티모어와의 3연전의 시작을 맡은 류현진이기에 첫 스타트를 잘 끊을 겸 + 1선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 역시 중요합니다, 물론 2승 달성도 필요하고요.
경기 중계는 MBC 스포츠플러스 독점 중계로, 모바일, 인터넷, PC 등에서는 아프리카 TV·네이버스포츠를 통해 무료로 중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경기 일정과 무료 중계 관련 바로가기를 준비해놓았습니다. 참고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