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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할 타율 붕괴 (경기 일정)
2020. 7. 30. 05:00추신수 1할 타율 붕괴 (경기 일정)
아, 추신수... 극심한 초반 부진, 타율 .077 + 30일 경기는 '결장'
- 약간 제목이 어그로 같으나, 현재 추신수 선수의 1할 타율 붕괴는 사실입니다. 아직 경기가 몇 경기 밖에 진행되지 않았으나 예년과 비교해도 올해는 더욱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추신수는 한국시간으로 25일, 텍사스의 신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Globe Life Field)에서 개막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참고로 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前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Globe Life Park in Arlington)을 대신해 지어진 수용인원 약 4만 석의 돔구장입니다.
2017년 9월부터 기공식에 착수해 올해 5월 29일 개장한 이 신구장은 추신수 선수가 2018년 5월에 직접 기공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인연이 있습니다.
추신수는 25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스타트를 본인에게 실망스럽게 시작했습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 - 3회 말 루킹 삼진 - 5회 말 헛스윙 삼진 - 7회 말 2루수 앞 땅볼.
26일도 추신수는 1번 타자로 들어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때는 5회 3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투수 존 그레이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쳐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드디어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볼넷도 1개 얻어서 멀티 출루도 기록,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인 27일, 8회 대타로 나와서 투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9타수 1안타, 1할 1푼 1리로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쉬고 맞이한 29일 경기에선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매우 부진했습니다.
13타수 1안타에 머무른 추신수 1할 타율도 붕괴, 시즌 타율은 7푼 7리가 되었습니다.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인 WAR는 현재 -0.2.
추신수 선수는 현재 4경기에서 삼진 5개, 출루율은 1할 4푼 3리로 [출루머신]의 별명이 어울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1번 타자이자 베테랑 · 텍사스 최고참의 부진에 팀도 덩달아 개막전 1승 뒤, 3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아직 경기가 4경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올해는 시즌이 60경기로 축소되었습니다. 기존 시즌이었다면 162경기였으나 그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에 현재 초반 부진은 예사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경기 수가 확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만큼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합니다.
물론, 추신수는 [슬로우 스타터]답게 후반에 화끈한 화력 쇼를 보여줬습니다. 안 그래도 지난 2015년에 4월 한 달 동안 1할 밑의 극심한 부진을 이미 겪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추신수도 [이 정도로 타율이 떨어지는 건 처음]이라고 당시 심정을 표현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다가 후반기엔 말 그대로 불방망이를 보여주면서 홈런 22개에 최종 시즌 타율 2할 7푼 6리로 대반전을 이루어냈습니다. WAR도 3.4를 기록하면서 2013년 6.4 이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가장 큰 활약을 보여주었던 시즌은 단연 2013년 신시내티 시절입니다. 당시 154경기 출전, 21개 홈런에 타율 2할 8푼 5리, 거기에 출루율은 무려 4할 2푼 3리로 그해 NL 출루율 2위였습니다. WAR도 6.4로 본인 시즌 최고 기록.
예년의 활약을 생각한다면, 올해도 추신수는 본인이 타격감과 경기력만 끌어올리면 언제든지 본인의 실력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제 나이도 만 38세(1982년 7월생)에 2013년·15년 때는 나이도 31세, 33세였습니다. 체력도 지금보다 더 좋고 회복도 빠른 시기였죠. 즉 이제는 부진에 빠지면 예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추신수 선수의 텍사스에서 마지막 해입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됩니다.
추신수 본인도 메이저리그에서 좀 더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기에, 이번 시즌의 성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도 많기에 좋은 성적을 보여줘야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필드에서 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시즌 초기라고 해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입니다. 일단 추신수 1할 타율 붕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2. 경기·중계 일정
- 한국시간으로 7월 30일 목요일 새벽 5시 5분,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홈경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추신수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결장하였습니다.
그 뒤, 8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에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가 있습니다만 그때 추신수가 나올지는 미정입니다.
추신수 선수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이번 시즌이 재개되길 기다렸던 텍사스 베테랑의 초반 부진이 어느 해보다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번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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